싱어게인 시즌 3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재야의 고수 조는 정말 이름 그대로 고수분들이 나오셔서 눈과 귀를 사로잡으시더라고요. 이번에는 슈가맨 조입니다. 들으면 누구나 아는 그 노래의 주인공이지만 노래에 비해 빛을 받지 못했던 분들이 나오셨답니다. 본인의 히트작으로 1라운드를 진행했는데 저는 히트작들을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도전을 보고 있자니 합격 여부를 떠나 정말 멋지고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슈가맨 두 분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1. 빅뱅을 이긴 48호 가수
슈가맨 조의 첫 번째 가수는 48호 가수였습니다. 48호 가수는 자신을 빅뱅을 이긴 가수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당시 빅뱅의 '마지막 인사'라는 곡과 경쟁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자신은 인디 신에서 유명했던 프로젝트 팀에 속해있었는데 그때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본인이 부른 것보다 다른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한 것이나 콘서트 엔딩곡으로 더 많이 들어봤을 거라고 했습니다.
윤종신 심사위원이 울먹거리는 목소리라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지 않았었는지 묻자, 그때의 상황을 자세히 기억하고 있는 김이나 심사위원이 부연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당시 타이틀 곡의 보컬을 뽑을 때 순수하고 실력이 좋으며 잘생겨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48호 가수의 별명이 홍대 원빈이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48호 가수는 그 당시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보컬로 뽑혔던 것입니다.
48호 가수는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48호를 못 알아봤던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은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한 마음이 되어 48호 가수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중간에 음이탈 실수가 있었지만 48호 가수는 목숨을 걸고 준비한 만큼 멋지게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어게인 2개로 1라운드 탈락이었습니다.
48호 가수가 부른 노래는 바로 토이의 '뜨거운 안녕'이었습니다. 그리고 48호는 가수 이지형이었습니다.
'뜨거운 안녕'은 2007년 토이의 정규 앨범 6집의 타이틀 곡이었고, 발매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규현 심사위원은 이 노래를 진짜 좋아하는 곡이라고 했습니다. 48호 가수가 오랜만에 라이브로 부르다 보니 긴장도 하고 실수도 있어서 어게인 버튼을 누르진 못했지만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그 당시 노래가 잘 돼서 샘이 나기도 했다면서 반갑다고 했습니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이 노래가 48호 가수에게는 큰 숙제 같은 곡이었을 텐데 다시 부르면서 그 숙제를 뜨겁게 보내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2. 왕관을 내려놓은 21호 가수
다음은 21호 가수의 차례였습니다. 예쁜 외모의 21호 가수는 자신을 왕관을 내려놓은 가수라고 소개했습니다. 21호 가수는 왕관을 의미하는 이름의 그룹에 새 멤버로 들어갔으나 어린 나이에 그 생활이 좀 버거웠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왕관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으로 빛나고 싶어서 싱어게인에 도전했다고 하네요. 21호 가수는 출산한 지 9개월 정도밖에 안 된 상태였는데, 2달 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다고 말하시는 걸 보고 그 열정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었습니다.
21호 가수의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 그때 그 노래를 떠올리며 흥겨워했습니다. 21호 가수는 아이 엄마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멋진 춤과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중간에 음이탈이 나긴 했지만 당당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21호 가수의 자신감이 돋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총 3 어게인을 받았습니다.
이승기는 7명이 부르는 노래를 혼자서 춤을 추며 불렀다는 것 자체로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선미 심사위원은 현역 아이돌 같았다고 말하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간절함과 미련, 설렘이 모두 느껴지는 멋진 퍼포먼스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지영 심사위원은 혼자서 무대를 꽉 채우는 분위기, 자신감 있는 눈빛이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나 자신 사이에서 둘 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21호 가수의 이름은 이아름이었습니다. 21호 가수는 지난 2012년 티아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여 활동하다가 1년 만에 탈퇴해서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었다고 합니다. 21호 가수는 싱어게인을 만나서 놓치고 있었던 자신의 꿈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48호와 21호 가수를 보면서 자신의 꿈에 다시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 한때 꿈이었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었고, 그때의 꿈을 잊은 듯 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생은 길고, 두렵지만 아직 기회는 열려있기에 새롭게 도전하는 두 분의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대에 올라온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싱어게인 3 1라운드는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도 많은 팀이 남아있네요.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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