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듀엣으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주었던 두 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66호 가수와 68호 가수, 그리고 46호 가수와 56호 가수입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3라운드에서 라이벌로 만난 그들! 3라운드에서는 무조건 한 사람은 떨어지게 되어있기 때문에 정말 피가 마르는 심사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무대로 인해 심사위원들은 더욱 커다란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하네요. 그럼 같이 한 번 보실까요?
1. 66호 가수와 68호 가수
66호 가수와 68호 가수는 2라운드에서 여성 기타 듀오의 매력을 보여주었던 한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상대방 지목권을 갖게 된 66호 가수가 68호 가수를 선택했습니다. 66호 가수의 선택에 모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같은 팀을 선택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MC 이승기가 66호 가수에게 왜 68호 가수를 선택했는지 물었습니다. 66호 가수는 대결을 할 때 가장 재미있게 대결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생각했고, 그 결과로 68호 가수를 선택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66호 가수는 그 후에 후회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저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선택했지만 막상 무대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무거웠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66호 가수는 대결을 멋있게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66호 가수는 여자 참가자 중 코쿤 심사위원의 최애 가수로 뽑혔었습니다. 66호 가수는 2010년 소녀시대의 'Run Devil Run'을 선곡했는데, 좀 더 다채롭고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코쿤 심사위원은 이 곡을 어떻게 부를지 예측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66호 가수의 다크 버전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해리 심사위원은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진짜 잘한다고 말했습니다. 코쿤 심사위원은 여러 명이 불렀던 이 노래를 혼자서 매끄럽게 부르는 것을 보면서 다양한 음악을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규현 심사위원은 무대가 끝난 후에도 소름이 돋았다면서 재능의 무서움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백지영 심사위원은 66호 가수가 무대 연기가 뛰어난 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68호 가수는 어떤 노래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선곡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4년 GOD의 '미운오리새끼'라는 곡을 선곡했다고 합니다. 68호 가수가 어렸을 때 혼자 외로웠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가사 때문에 선곡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68호 가수의 무대를 몰입해서 보던 심사위원들은 68호 가수의 무대가 끝나자 한숨을 쉬었습니다. 아마도 66호 가수와 68호 가수 중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벌써 고민이 많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규현 심사위원은 68호 가수의 무대가 시작되기 전에 66호 가수로 해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었는데 68호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목소리와 기타 만으로 빠져들게 만든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지영 심사위원은 68호 가수가 순수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감정이 스며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결정의 순간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도 깊어 보였습니다. 어게인 버튼이 눌리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4대 4! 3라운드 최초로 동률 상황이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남자 심사위원과 여자 심사위원의 결과가 4대 4로 갈렸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달라 오랫동안 심사위원 회의를 거친 후 최종 결과는 68호 가수의 승리였습니다.
2. 46호 가수와 56호 가수
다음은 46호 가수와 56호 가수의 대결입니다. 두 가수도 2 라운드에서 함께 김건모의 '스피드'를 부르며 정말 멋진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46호 가수와 56호 가수는 절친이지만 대결은 대결이니만큼 서로 봐주지 않을 거라며 전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46호 가수는 어머니의 최애곡을 선곡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곡은 1978년 박경애의 '곡예사의 첫사랑'이라는 노래였습니다. 46호 가수는 곡예사를 가수라고 해석하였고,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면을 보여주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46호 가수의 무대를 지켜봤습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46호 가수는 무국적이기도 하고 다국적이기도 한 창법을 가지고 있다면서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디션 14년 동안 처음 본 유형의 가수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46호 가수 특유의 그루브가 어디서 배우거나 외국에서 살았던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걸 보면서 신기하다고 했습니다.
56호 가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없던 무명가수로 살다가 자신의 노래에 반응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생기니 그 경험이 생경하면서도 설렜다고 했습니다. 56호 가수는 2014년 잔나비의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 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를 선곡했습니다. 56호 가수는 이 노래를 자신의 예비 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선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56호 가수의 무대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코쿤 심사위원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면서 3라운드에서 가장 좋았던 무대라고 말했습니다. 백지영 심사위원도 너무 좋았다고 말하면서 '시네이드 오코너'가 떠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56호 가수가 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서 이제 진짜 56호 가수의 모습을 본 것 같다고 했습니다.
드디어 선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마음은 어느 쪽으로 기울었을까요? 결과는 4대 4! 이번에도 동률이 나왔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다시 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코쿤 심사위원은 56호 가수의 편을 들었고, 윤종신 심사위원은 46호 가수의 편을 들었습니다. 과연 어떻게 될까요? 한참의 회의 끝에 최종 승리는 46호 가수가 가져갔습니다.
그렇다면 66호 가수와 56호 가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66호 가수와 56호 가수는 마지막에 추가 합격자가 되었습니다. 4대 4로 의견이 나뉘었던 만큼 실력이 출중한 두 가수를 심사위원들은 추가 합격자로 뽑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흥미진진하고 멋진 무대들이 이어지고 있는 싱어게인 3입니다. 다음에도 좋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솔로 18기> 영숙, 정숙, 순자, 영자, 옥순, 현숙, 리사 닮은 그녀 (0) | 2023.12.16 |
---|---|
[나는 솔로 18기] 영수, 영호, 영식, 영철, 광수, 상철, 몸짱 훈남 등장! (0) | 2023.12.14 |
3 라운드 곡소리, 23호, 60호, 59호 16호, 어게인 버튼은 누구에게? (0) | 2023.12.09 |
환승연애 3 티저, 출연진 얼굴, 섭외 과정, PD 교체까지 (0) | 2023.12.07 |
[싱어게인3] 19와 61호, 27호와 70호 가수 백지영을 울린 가수 (0) | 2023.11.24 |